[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중국의 유명게임사 샨다게임즈와 한국 내 자회사 아이덴티티 형제들의 첫번째 협업 결과물이 내달 초 시장에 공개된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3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모바일RPG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게임을 오는 11월4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정식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던스' IP 활용한 3번째 프로젝트…'이번엔 성공해야'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는 온라인게임 '던전스트라이커'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RPG 장르의 게임으로, 모회사인 샨다게임즈와 한국 자회사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공동으로 개발을 맡았다.
또 다른 한국 자회사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북남미,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담당, 3개사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 흥행을 위해 함께 뛰는 그림이다.
이 게임은 개발초기부터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총 11개국 언어를 탑재했다. 각각의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기본적으로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 측은 원작인 '던전스트라이커', 리뉴얼 버전인 '뉴 던전스트라이커' 등 앞서 출시된 '형님 던전스트라이커 게임'들이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터라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 만큼은 반드시 흥행 반열에 올려 놓겠다는 각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디덴티티모바일의 유창훈 모바일사업실장은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는 샨다와 아이덴티티게임즈 개발진이 공동으로 참여한 첫번째 타이틀"이라며 "세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 올 하반기 최고의 게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끔 많은 준비를 했다"고 자신했다.
◆ 11월 한국시장 우선 론칭…"소통하는 게임으로 만들 것"
내달 정식출시를 앞두고 있는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는 대전 콘텐츠(PVP)와 데스매치, 파티던전, 광장 등 온라인 MMORPG의 콘텐츠를 모바일로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240개 스테이지와 1천500개 이상의 미션 및 아이템 등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압도적 볼륨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실제 아이덴티티 측은 원작에 기반한 방대한 콘텐츠를 무기 삼아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 업데이트 속도가 가장 빠른 게임으로 포지셔닝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를 통해 즐길거리가 부족해 이용자가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겠다는 것.
또 20여종의 용병과 100여종의 아바타를 통한 커스터마이징, 조이스틱과 터치모드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흥미를 돋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과금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결제를 하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VIP포인트를 얻을 수 있게끔 VIP시스템을 개편한 것.
이와 관련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이우영 팀장은 "우리게임에서는 게임 진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포인트로 누구나 VIP시스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물론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VIP혜택에 따른 과금 이용자와 비과금 이용자간의 밸런스 붕괴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자리에 함께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한명동 개발본부장은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는 던전스트라이커 IP를 활용한 첫번째 모바일게임"이라며 "전작들이 큰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게임의 그래픽, 타격감, 액션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던전스트라이커 IP는 모바일에 가장 최적화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는 게임과 재미없는 게임의 결정은 오롯이 이용자들의 몫"이라면서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는 올 11월 한국을 시작으로 한 달 간격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12월 아시아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1월에는 북/남미 지역과 유럽과 아프리카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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