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의 음악감독 크리스토프 레자이의 시적인 영화 분위기에 걸맞는 OST가 공개됐다.
이번 OST는 페르시아 민속 음악,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라슈트 지방의 노래와 러시아 민요를 잘 혼합된 서정적인 음악들이 담겨 있다.
뮤직비디오로 이미 공개된 'Quizas Quizas Quizas(Ki-Se?)' 외에도 러시아 민속음악 'Dark Eyes'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이 다양한 악기로 연주돼 영화 속에 녹아 있다.
크리스토프는 150편 이상의 광고 음악과 사운드트랙을 작곡했으며 2000년부터 누르 앙상블과 함께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프랑스 작곡가다.
울산 월드뮤직 페스티벌과 EBS 스페이스 공감에도 초청된 바 있어 국내에서도 알려져 있는 음악가라고.
그는 OST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이 영화는 시간을 초월한 사랑과 같다"며 "파하드 (알리 모사파)는 마치 돈키호테처럼 시간에 대항해 사랑을 위해 오랜 시간 싸웠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주제는 이란 영화에서 혹은 전 세계 영화에서 매우 드물고 우리의 인생에서도 드문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보낸 이가 적혀 있지 않은 한 장의 사진의 출처를 쫓아 20년간의 프랑스 생활을 접고 고향인 이란으로 돌아온 골리(레일라 하타미)가 파하드를 만나 사라진 기억들을 모아 또 다른 기억들을 새겨가는 과정을 그리는 있는 영화. 오는 19일 개봉된다.
사진=알토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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