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여성복 ‘데코’ ‘아나카프리’ ‘96NY’ 등을 전개하고 있는 데코앤이(대표 정인견)가 중국 상맹그룹과 MOU를 체결,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발돋움한다.
데코앤이는 지난달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충칭시 상맹그룹과 ‘한중 패션&뷰티 비즈니스 파트너 협약식’을 가졌다.
상맹그룹은 충칭에 패션·뷰티·웨딩·미용·의료 등 2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대형 기업으로 충칭시의 방직공업 발전계획 12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충칭시 파남구에 한국의 패션 및 뷰티 제품의 중국 전역 공급을 위해 ‘맹한상품 MALL(플랫폼)’과 ‘상맹FEU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플랫폼과 산업단지는 충칭시 정부 관할 공기업 ‘충칭상맹실업유한공사’가 운영·관리하며, 플랫폼에 공급된 한국 제품의 운영·보관·판매·결제·관리까지 중국 공기업이 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운영한다.
충칭시는 상하이, 베이징, 텐진과 더불어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중국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로 충분한 구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충칭은 상하이를 잇는 장강황금뱃길과 독일 뒤스부르크를 연결한 위신오우 철도를 포함한 107개의 취항도시, 20개의 국제 화물수송선, 17개의 화물 운송 항공사를 보유한 중국 서부의 유일한 수상·육상·항공 수송이 일체화된 요충지로 통한다.
데코앤이는 충칭 파남구에 조성 중인 상맹 FEU 산업단지의 쇼핑몰에 자체 브랜드와 기타 한국 브랜드 제품을 공급한다.
의류를 포함해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편집 매장에 공급되는 제품은 상맹패션그룹이 직접 관리해, 임대료, 홍보비용, 재고처리 비용 등의 부담이 없어 신진 디자이너들과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박장호 데코앤이 공동대표는 “패션 글로벌 시대에 중국은 놓칠 수 없는 나라로 충칭시 상맹그룹과의 MOU를 통해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충칭은 중국 정부가 패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지역으로 많은 중국 패션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어 향후 한국 의류 상품 판매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진=데코앤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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