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우리는 음악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신원호PD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비비고에서 열린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의 힘 중 하나로 음악을 꼽았다.
'응사', '응칠' 모두 당대를 대표하는 음악과 노래가 있었고 이는 많은 시청자들을 당시의 추억으로 끌여들였다. 이번에도 그런 음악이 나오느냐는 질문에 신원호PD는 "당시를 추억하는 데는 소품 같은 것보다 음악의 힘이 제일 크다"고 답했다.
90년대도 마찬가지지만 80년대 역시 음악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에 신원호PD는 "새삼스럽게 든 생각이다. 그때 트로트, 록, 발라드 등 정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사랑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응사', '응칠' OST 앨범의 여는 글에도 썼는데, 우리는 음악에 정말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음악이 가진 힘을 강조했다.
또 신원호PD는 당시의 음악을 모른다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명곡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힘을 보여준다"며 "'불후의 명곡'이나 '나는 가수다'에서 옛날 곡들이 많이 인기를 끈 것과 같은 이유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신원호PD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그는 "분위기와 상황에 맞게 노래를 쓰고 있는데 이런 점이 편집할 때 정말 행복하다. 곡의 바리에이션도 매우 넓다"고 행복한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다만 아쉬운 것음 음질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88'은 1997, 1944에 이은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로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듯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6일 오후 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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