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오마쥬 포스터 공개

입력 : 2015-11-09 12: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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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기억과 시간, 사랑에 관한 판타지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오마쥬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같은 시간을 살아가지만 전혀 다른 기억을 간직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등장하는 에드가 드가와 앙리 툴루즈 로트렉과 같은 프랑스 화가들의 명화들은 영화의 깊이를 전하는 장치. 이는 사피 야즈다니안 감독이 자신의 작품 속에 드러낸 오마쥬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앙리 드 툴르즈 로트렉의 작품으로 만든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된 것. 
 
보낸 이가 적혀 있지 않은 한 장의 사진의 출처를 쫓아 고향인 이란으로 돌아온 골리(레일라 하타미)가 전혀 잊고 있던 그녀 자신의 모습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는 한 남자 파하드(알리 모사파)를 만나 또 다른 기억들을 새겨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명화들은 이러한 스토리와 더불어 파하드의 직업이 액자장인인 것과 밀접하게 맞닿아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액자장인 파하드가 첫사랑 골리를 다시 만난 후 그녀를 기억하며 만들어 둔 액자를 선물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에드가 드가의 작품, 그리고 파하드가 프랑스를 상상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거리에 파하드의 뒷모습과 액자 가게와 집 곳곳에 걸려 있는 액자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앙리 드 툴르즈 로트렉의 작품들을 찾을 수 있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19일 개봉된다.
 
사진=알토미디어 제공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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