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화양연화'와 묘하게 닮았다

입력 : 2015-11-10 08:53:01 수정 : 2015-11-10 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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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기억과 시간, 사랑에 관한 판타지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가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절 '화양연화'와 닮아 있는 부분을 공개했다.
 
지난 5일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황영미 영화평론가는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화양연화'에 빗대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가 이야기하는 독특한 사랑방식을 설명했다. 황 교수는 "두 영화는 '기억'이라는 코드를 화두로 삼고 있고, 사랑의 본질이 만남보다 그리움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보낸 이가 적혀 있지 않은 한 장의 사진을 쫓아 고향인 이란으로 돌아온 골리(레일라 하타미)가 자신이 기억하는 옛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는 마을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는 한 남자 파하드(알리 모사파)를 만나 사라진 기억들을 모아 또 다른 기억들을 새겨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처럼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어떤 대상을 통해 '사랑'을 설명한다. 양조위와 장만옥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다룬 '화양연화'와 공통적인 메시지를 다루고 있다.
 
또 '화양연화' OST로 많은 이가 기억하는 곡 'Quizas Quizas Quizas'는 'Ki-Se?'로 편곡돼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시? OST로 사용됐고,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 졌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19일 개봉된다. 

사진=알토미디어 제공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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