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재개봉 영화의 역대급 흥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에 극장들은 문호를 개방했다. 개봉 2주차부터 67개 상영관으로 확대 상영이 결정된 것.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터널 선샤인'은 9일 하루 동안 92개(315회) 스크린에서 8천805명을 동원해 9위에서 6위로 역주행했다. 개봉 5일째 누적 관객 수는 6만 3천793명을 기록, 역대 재개봉 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 중이다.
특히 9일 좌석 점유율에서 18.9%를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검은 사제들'(17.1%)마저 넘어섰다. 또 이날 낮 12시 기준, 5.7%의 예매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놀라운 행보의 연속이다.
2005년 개봉 당시 '이터널 선샤인'은 약 1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러나 개봉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팬들이 급증했고, 이번 재개봉에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화사 측은 2005년 11월 10일 개봉을 기념하고자 10일 오후 CGV압구정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이 함께하는 무비토크 상영회를 마련했다.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 더 깊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로,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사진=씨맥스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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