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이 고문을 견디고, 혁명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유아인)은 고문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상황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모습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날 순군부에 추포된 이방원의 고신은 계속됐다. 이인겸(최종원)은 이방원의 자백을 받기 위해 그를 궁지로 몰아갔다.
이성계(천호진)가 이끄는 가별초가 농성 끝에 패배했고, 이성계가 죽었다는 거짓 정보를 이방원에게 전한 것이다. 계속된 고신으로 정신마저 혼미해진 이방원에게 이성계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혼란스러움도 잠시, 이방원은 빠르게 이성을 되찾고, 거짓말을 간파했다. 이방원은 자신을 속였던 이를 비웃으며 “날 절대로 굴복시킬 수 없다. 내게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고 기개를 보였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이방원은 결국 이성계와 정도전(김명민)에 의해 감옥을 나오게 됐다. 그리고 눈을 뜬 곳에는 정도전이 있었다. 이방원은 자신을 살린 정도전에게 오히려 실망한 듯 화를 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이는 정도전의 말에 미소를 지어 향후 함께 움직이게 될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유아인은 아버지의 죽음 소식을 들은 후 충격에 휩싸여 멍해진 눈빛에서, 거짓을 간파하고 제 눈빛을 되찾는 이방원의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냈다.
미친 듯이 웃다가도 싸늘하게 얼굴 표정을 굳히며 “그게 나 이방원이다"라고 씹어뱉는 모습에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사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육룡이 나르샤’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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