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그루지야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의 주범이 스탈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루지야에서 벌어진 34만 루블 강도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34만 루블은 당시 한화 가치로 약 40억원. 그루지야 경찰은 강도단을 잡기 위해 유럽의 각 국가에 수사를 협조, 강도단 검거에 노력을 기울였다.
얼마 후 독일 베를린에서 강도단 두목을 체포했다. 그는 카모라는 이름의 러시아인으로 이후 크라신, 보그다노프, 리트비노프 등 강도에 가담한 이들이 줄줄이 체포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훔친 돈의 사용처에 대해 침묵했다. 결국 1911년 카모는 사형, 다른 범인들도 10년 형을 받고 수감됐지만 6년 후 러시아 혁명으로 모두 석방된다.
이들은 1922년부터 1928년 사이 모두 사망한다. 사인은 교통사고, 돌연사 등 다양했다. 이들의 죽음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1971년 뜻밖의 주장이 제기됐다.
소련의 역사 학자 로이 메드 데메프는 이들은 모두 스탈린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스탈린이 강도단의 두목이었다는 것.
당시 입지가 좋았던 스탈린은 레닌의 눈에 들고자 그에게 혁명 자금을 바치기로 했다. 보안이 허술한 그루지야 은행들을 털어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고 10여명의 공산단원을 포섭해 강도를 지시했다는 것. 훔친 돈을 레닌에게 건넸다.
특히 공산당 서기장으로 오른 해 카모의 묘와 시신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들은 정말로 스탈린에 의해 살해된 것인지, 그 죽음은 의문으로 남아있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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