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내가 (역전 홈런을) 쳤을 때보다 더 짜릿하다". 이승엽이 후배들이 일궈낸 역전 드라마에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일본과 경기에 해설자로 나서 경기를 응원했다.
이날 이승엽은 한국 타선이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하자 한숨을 쉬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9회 한국이 4점을 뽑아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2006년 WBC, 2009년 WBC에 이어 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 세 번째 기적을 완성하자 감격을 드러낸 것.
그는 "해설자로 현장에서 이런 경기를 지켜보게 돼 무척 기쁘다.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며 "내가 (역전홈런을) 쳤을 때보다 더 짜릿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엽은 2006년 제1회 WBC 일본전에서 1-2로 뒤진 8회초, 이시이 히로토시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쳐낸 바 있다. 당시 한국은 그의 결승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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