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류승룡 옹호하다 오히려 논란…"수지가 기쁨조? 헛소리"

입력 : 2015-11-20 1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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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배우 고경표가 류승룡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오히려 논란에 휩싸였다.
 
고경표는 19일 자신의 SNS에 최근 벌어진 배우 류승룡의 배수지 성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이게 뭔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야. 저기 사이트 상황 설명 좀 해줄 사람"이라며 "나도 '간신' 촬영하면서 옆 세트장이라 인사드릴 겸 갔었는데 수지 진짜 착하고 수지가 뭘 하지 않아도 분위기 좋고 그냥 수지가 너무 예쁘고 같이 촬영하는 사람들 모두 선배들 사이에서 힘내는 수지를 정말 좋아하는 게 느껴졌는데"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류)승룡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도대체 어떻게 봐야 저런 댓글이 달리는 거야"라며 "저 사이트는 뭐지. 무슨 말이야 댓글들 보면 진짜 이상한말 뿐이던데 저 사람들은 사회생활이 가능한 사고방식을 가진 거야? 누가 좀 설명해줘"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부분 댓글이 여자가 단 것 같은데 여자들 무슨 말인지 여자는 이해가 가는 거야? 저 반응이? 진짜 수지가 기쁨조라고 느껴져? (류)승룡 선배님이 변태처럼 느껴지는 발언이었어?"라고 의아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류승룡은 지난 4일 서울성신여대미아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쇼케이스에서 "영화가 끝날 때쯤 다들 시원 섭섭보다는 섭섭하기만 했다는 것에 동의했다. 편안하게 여행하듯, 힐링하듯, 정말 재밌고 의미 있게 찍었다"고 말했다.
 
당시 류승룡은 "정말 힘들었다. 배수지 배우 때문에. 촬영장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갭이 컸다"며 "촬영이 없는데도 현장에 자주 간 적 처음인 것 같다. 우리 수지 씨는 정말 힘들고 어려울 텐데 이 작품을 흔쾌히 하겠다고 해 반가웠다. 굉장히 꼼꼼하다. 현장에서 여배우가 가져야 할 덕목, 기다림, 애교, 그리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감을 주는 존재감이 촬영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끝까지 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발언은 '여성 비하 발언'으로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여배우가 갖춰야 할 덕목에 왜 애교가 들어가느냐, 남자 배우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이냐는 등의 비판이 뒤따랐다.
 
류승룡이 수지를 촬영장에서 배우가 아닌 애교를 보여주는 여배우, 극단적 예로 기쁨조 취급을 했다는 발언에 고경표가 발끈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의 비판 의견이 쏟아지며 고경표 또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사진=비에스투데이 DB, 고경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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