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CJ CGV가 중국 완다시네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중 1위 극장 사업자의 결합이다.
25일 CGV와 완다는 24일 서울 상암동 CGV 본사에서 4DX와 스크린X 확산을 포함한 광범위한 협력을 주 내용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완다는 중국에 최대 100개의 4DX 상영관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스크린X 역시 내년 초까지 상해, 광주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위치한 완다 플래그십 극장 7곳에 상영관을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도 두 회사는 완다가 제작하는 영화의 4DX, 스크린X 버전 제작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완다시네마는 중국 내 5개의 4DX 상영관과 3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관 설치와 함께 콘텐츠 협력도 꾀한다. CGV와 완다는 올해 중국 최대 블록버스터 'Mojin: The Lost Legend'('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를 4DX와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한다.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는 서기, 천쿤, 안젤라베이비 주연의 어드벤처 액션물로, 12월 18일 중국 개봉한다. 4DX 버전은 중국과 한국에서, 스크린X는 중국과 한국,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완다 증마오쥔(曾茂?) CEO는 "최근 글로벌 시장으로 빠른 확산을 하고 있는 4DX, 스크린X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화관으로서 이미 중국 관객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CGV와 완다가 중국의 영화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CGV 서정 대표는 "중국 영화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감안할 때 완다와의 파트너십은 CJ CGV의 특별관 확산과 지속 성장에 정점을 찍는 큰 사건"이라며 "단순히 협력을 넘어 세계 영화 산업의 주도권을 아시아로 옮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사진=CGV 제공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