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넥슨과 함께한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스튜디오들이 애니메이션 제작 투자에 나선 넥슨의 시도에 고마움을 표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스튜디오 '스튜디오애니멀', '레드덕컬처하우스', '디알무비' 등 3개사는 26일 분당구 삼평동 본사에서 열린 '넥슨 애니메이션 제작보고회'에 넥슨의 온라인게임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제작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넥슨은 이날 행사에서 온라인 퍼블리싱 타이틀 '클로저스', '아르피엘', '엘소드'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 내년 하반기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저스'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애니멀의 조경훈 대표는 "청소년 및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진작에 많이 나왔어야 하는데 현실이 그러지 못해 항상 아쉬웠다"며 "넥슨의 투자로 인해 다양한 연령층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시장 활성화에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르피엘' 제작을 담당하는 레드독컬처하우스의 배기용 대표 역시 "넥슨과 같은 대형 게임사가 애니메이션 투자에 눈을 돌렸다는 점에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엘소드'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알무비의 김동준 총감독 또한 "게임 이용자와 애니메이션 시청자 확대 측면에서 서로간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넥슨은 이달 초 가진 지스타2015 프리뷰 간담회에서 2016년 게임 IP를 소재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 IP의 가치를 확장하고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넥슨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게임들의 세계관과 주요 스토리, 캐릭터 에피소드 및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영리 추구 목적의 사업다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을 통해 게임 콘텐츠를 업데이트를 통해 소개하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작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넥슨 게임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들은 모두 무료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넥슨의 김용대 사업본부장은 "국내 유수의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 외에도 이용자들의 흥미를 돋굴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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