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홍보 게시물' 군산대, "나뮤 경리에 머리 숙여 사죄...책임 통감"

입력 : 2015-11-27 15:50:2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나인뮤지스 경리의 화보 사진으로 음란성 홍보 게시물을 만들어 물의를 일으킨 군산대학교가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군산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과장인 이종찬 교수는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이 교수는 "축제에서 발생된 주점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학생 지도 및 축제 행사에 대한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하고, 경리 씨를 포함한 나인뮤지스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지난 9월 23일 군산대학교 축제 주점에서 경리의 화보를 바탕으로 '벗기고 싶은 돼지 껍데기' '식기 전에 빨리 먹어줘 불닭' '모텔까지 나를 부축해줘 부추전' 등의 선정적인 문구를 사용해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스타제국은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온 오프라인상의 사실과 다른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와 초상권 침해,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더 이상 선처하지 않고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고, 음란성 홍보 게시물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 교수는 글을 통해 사과는 물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첫째 2015학년도 2학기의 모든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 학생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학업에만 열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둘째 이번 사태의 문제의 학생은 학회장 사퇴를 통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이는 비록 학생의 신분이지만 한 학과의 대표를 맡고 있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차후 축제에 관한 기획 및 모든 사항에 대해 학생들의 자치권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도 편달하겠다"며 "이번 사태는 학생으로서 해서는 안 될 미숙한 행위로써 다시는 이번 사태와 유사한 일이 발생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넷째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위원회가 운영 중이며, 대책 위원회의 지시 및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며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스타제국 제공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