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이진영이 LG 옷을 벗고, kt wiz 옷을 입는다.
KBO는 27일 서울 양재동 The-K 서울호텔에서 KBO리그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날 2차 드래프트의 지명 결과, 최고의 관심은 이진영에게 쏟아졌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가 LG 이진영을 지명했다. 지난 1999년 지금은 사라진 쌍방울 레이더스의 마지막 1차 지명되며 프로 무대를 밟은 이진영은 이듬해 쌍방울을 이어받은 SK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2008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했다.
이진영은 올해까지 총 1천832경기에 출전, 타율 0.303(6천59타수 1천836안타)로 정교한 타격을 자랑한다. 또 154홈런, 837타점, 출루율 0.372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결정적 수비로 '국민 우익수'란 호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부진했다. 정규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0.256, 9홈런, 39타점에 그쳤다. 2016년 시즌, kt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진영을 잃은 LG는 전체 2순위로 넥센 투수 김태형을, 3순위 롯데는 넥센 외야수 박헌도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KIA는 넥센 투수 배힘찬을 호명했고, 한화는 두산 외야수 장민석, SK는 삼성 내야수 최정용, 넥센은 SK 내야수 김웅빈, NC는 kt 투수 윤수호, 삼성은 두산 포수 김응민, 두산은 NC 투수 박진우를 각각 지명했다.
2차 드래프트는 10개 구단이 제출한 보호선수 40인 외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명 가능하다. 1라운드 지명자에 대해서는 3억 원, 2라운드 2억 원, 3라운드 1억 원의 이적료가 발생한다. LG와 두산이 각각 5명, 넥센 kt가 각각 4명, 롯데가 3명, 삼성 NC SK 한화가 2명, KIA가 1명을 떠나보냈다.
■ 2차 드래프트 선수 명단
두산 - 박진우(NC) 임진우(삼성) 정재훈(롯데)
삼성 - 김응민(두산) 나성용(NC) 정광운(한화)
NC - 윤수호(kt) 김선규(LG) 심규범(롯데)
넥센 - 김웅빈(SK) 양현(두산) 김상훈(두산)
SK - 최정용(삼성) 김정민(한화) 박종욱(두산)
한화 - 장민석(두산) 차일목(KIA) 송신영(넥센)
KIA - 배힘찬(넥센) 윤정우(LG) 이윤학(kt)
롯데 - 박헌도(넥센) 김웅(LG) 양현진(kt)
LG - 김태형(넥센) 윤대영(NC) 윤여운(kt)
kt - 이진영(LG) 김연훈(SK) 이상화(롯데)
사진=LG트윈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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