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시청률 덕선 정환 진주 택이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매주 가파른 상승곡선으로 시청률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27일 방송된 '응팔' 7화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1.4%,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남녀 10~50대 시청률 역시 4주연속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 '그대에게' 편에서는 골목 친구들의 설렘 가득한 '마니또 게임'과 함꼐 크리스마스를 맞아 동네 꼬마 진주(김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한 골목길 어른들의 고군분투기, 그리고 최택(박보검) 부자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골목친구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정봉(안재홍)의 주도로 마니또 게임에 참여했다. 선우(고경표)와 보라(류혜영)는 서로를 마니또로 뽑았고, 덕선(혜리)은 정환(류준열)을, 정환은 택(박보검)을, 택은 덕선을 뽑았다. 노을(최성원 분)과 정봉은 서로가 마니또였다. 덕선이 그토록 가지고 싶어 했던 분홍색 앙고라 장갑은 택이 아닌 정환이 선물했다.
정환은 본격적으로 덕선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정환은 크리스마스 이브, 강남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던 덕선의 전화 한 통에 한달음에 달려왔다. 또 "내 마니또도 아닌데 왜(왔냐)?"라고 묻는 덕선의 얼굴을 잡고 "잘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이 내려앉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작년 크리스마스에 보라가 진주에게 “산타 할아버지는 없다”고 폭탄 발언한 탓에 파괴된 진주의 동심을 되찾아 주기 위한 골목길 어른들의 고군분투기가 미소를 자아냈다.
진주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눈사람을 선물 받고 싶다고 하자, 어른들은 얼음을 깎아 눈사람을 만들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 새벽에 갑자기 날씨가 포근해지며 비까지 내려 ‘얼음 눈사람’이 흔적도 없이 녹아버리고 말았다.
망연자실한 어른들 앞에 나타난 선우가 "진주가 말하는 눈사람은 둘리 슈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말에 잠시 정적이 흘렀지만, 눈사람을 먹으며 기뻐하는 진주의 모습을 보며 모두가 미소를 지었다.
택이 부자의 이야기는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 없이 자란 택이 가엾은 택이 아빠(최무성)는 자신이 택이의 태몽도, 태어난 시간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미안함을 느꼈다. 또 본인의 생일까지 홀로 보내며 쓸쓸한 감정에 휩싸였다.
하지만 택이는 부산에서 대국을 마치고 밤 늦게 올라와 아버지의 생일선물로 핑크색 장갑을 선물했다. 택이 아버지는 택이의 선물과 사랑한다는 말에 다 커버린 아들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처럼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를 펼친 7화와 반대로 8화 '따뜻한 말 한마디'편 예고에서는 정봉이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성균(김성균)이네 가족에게 어떤 슬픈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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