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외계인 전파 사건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영국 일대를 충격에 몰아 넣은 외계인 전파 사건을 다뤘다.
29일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77년 11월 26일 영국 지역방송을 통해 전파된 외계인의 목소리가 소개됐다.
당시 방송 도중 전파 교란이 일었고, 의문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의문의 목소리는 자신이 외계 행성 애쉬타의 지도자 브릴론이라고 밝혔다.
브릴론이라고 자신을 밝힌 그는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살상력을 가진 모든 무기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문의 목소리는 6분 간 이어졌다.
이 방송 직후 사람들은 실제 외계에서 보낸 메시지가 아니냐며 흥분했다. 또 이 때문에 조지 반 타셀이라는 남자가 주목받게 됐는데, 그는 195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바위 위에서 명상을 하던 중 외계인과 교신했다고 주장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혹을 주장했다. 영국 전역에 방송되는 곳이 아닌 지역방송사 ITN에서 방송됐다는 점, 외계 행성에 사는 외계인이 영국 사투리를 썼다는 점을 꼽았다.
오디오 분석 결과 브릴론이라고 주장한 그는 영국 남부 지방의 사투리를 구사했다. 심지어 영국 속어까지 사용했던 것.
또 전파 하이젝킹이 당시 기술로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해당 사기극의 배후로 조지 반 타셀과 추종 세력 지목됐다. 그 근거로 평소 조지 반 타셀의 주장과 의문의 목소리가 말한 내용이 상당수 일치한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조지 반 타셀은 전면 부정했고, 증거 또한 명확하게 발견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일각에서는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믿고 있기도 하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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