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중국과 소련, 군사전쟁으로 번질뻔한 몸싸움

입력 : 2015-11-29 11:47:4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서프라이즈 중국 소련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군사전쟁으로 번질뻔한 중국과 소련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69년 핵전쟁으로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 있었던 소련과 중국의 일촉즉발의 상황을 그렸다.
 
당시 중국과 소련의 국경지대였던 우수리 강에서 양국의 병사들은 사소한 일로 패싸움을 하게 됐다. 하지만 중국 병사들이 일방적으로 당했고, 이후 중국에서는 산둥성 출신의 산둥꼬마라 불리던 특수장교를 국경지대로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흥분한 소련군이 총을 쐈고, 몸싸움은 심각한 총격전으로 확대됐다. 이에 양국은 본격적으로 전시태세를 취하기에 이른다.
 
가뜩이나 중국과 소련은 1950년대부터 사이가 틀어진 상태였다. 스탈린 사망 이후 소련의 정권을 잡게 된 니키타 흐루소프가 마우쩌둥과는 달리 서방 국가들과의 교류를 하며 평화적 관계를 유지하려 하자 양국의 노선 갈등이 불거졌던 것. 마오쩌둥은 소련에서 유학하던 중국인들을 전원 귀국시키며 교류를 중단하기도 했다.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벌어진 국경지대 패싸움이 벌어져, 군사전쟁으로 번질뻔 했으나 이는 맥 없이 종료되고 말았다. 바로 미국의 한 마디 때문이었던 것.
 
소련은 핵공격에 앞서 미국에 자신들의 계획을 알렸고, 미국에서는 소련이 핵공격을 시작한다면 자신들 역시 핵무기를 사용해 중국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핵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 마무리됐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