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국내에서 부진한 '헝거게임:더 파이널'이 북미에서는 나름 선전하고 있다. 2015년 47주차에 이어 48주차(11월 27~29일)에도 정상에 오르며, 누적 2억 달러 수익을 올렸다. 물론 전편의 흥행에는 못 미치지만. 개봉 첫 주를 보낸 픽사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가 2위, '록키'의 스핀오프 '크리드'가 3위에 자리했다.
30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헝거게임:더 파이널'은 4천175개 스크린에서 5천160만 달러(누적 1억 9천831만 2천341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보다 49.7% 수익 감소했지만, 스크린당 수익 1만 달러(1만 2천359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누적 2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또 해외에서 2억 4천2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총 4억 4천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물론 아직까지 전편의 성적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픽사 신작 '굿 다이노'는 3천749개 스크린에서 3천919만 2천 달러(누적 5천556만 5천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스크린당 수익은 1만 454달러다. 픽사 작품임을 생각하면, 아쉬움 가득한 성적이다. 가장 최신작인 '인사이드 아웃'의 오프닝 주말 수익(9천44만 272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국내 개봉은 내년 1월 7일이다.
실베스터 스탤론으로 기억되는 인기 시리즈 '록키'의 스핀오프 '크리드'가 3천404개 스크린에서 3천12만 달러(누적 4천2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개봉 첫 주 3위에 올랐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다시 한 번 록키 발보아 역으로 출연한다. 물론 이번 영화에서는 사각 링에 직접 오르진 않고, 아도니스 조던(마이클 B 조던)의 트레이너로 활약한다.
'007 스펙터'는 2천940개 스크린에서 1천280만 달러(누적 1억 7천605만 7천472달러)로 4위에 머물렀다. 719개 스크린에 줄었고, 개봉 4주차였음에도 수익 감소는 14.9%에 불과했다. 아직 제작비(2억 4천500만 달러, 박스오피스모조 기준) 회수까지는 거리가 멀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제임스 맥어보이 등이 주연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2천797개 스크린에서 235만 달러의 수익에 그치며 개봉 첫 주 12위를 기록했다. 스크린당 수익이 840달러에 불과하다. 즉, 흥행 실패란 말이다.
반면 톰 후퍼 감독, 에디 레드메인 주연의 '대니쉬 걸'은 4개 스크린에서 18만 5천 달러의 수익을 올려 개봉 첫 주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크린당 수익은 4만 6천250달러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국내 개봉은 내년 2월이다.
사진=누리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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