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맞고게임 1세대 개발사, "건전한 모바일 보드게임 만들 것"

입력 : 2015-11-30 14: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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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등 4개 게임사,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 선언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내달 1일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보드게임 출시를 앞둔 게임사들이 모여 건전 게임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30일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 엔진(대표 남궁훈), 조이맥스(대표 이길형),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 등 4개 모바일 게임사는 사회적 규범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건전한 모바일 보드게임 서비스를 약속하는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을 선언했다.
 
이들 게임사들은 모바일 모드게임에 대한 사행성 조장 등 사회적 우려에 깊이 공감, 이를 바탕으로 산업 내 자정 노력을 약속하는 네 가지 항목의 주요 다짐을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전하고 캐주얼한 모바일 보드게임 개발 및 서비스 ▲환전 시스템 등 불법구조는 초기부터 원천 봉쇄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한 게임 기획 및 적용 ▲모바일 보드게임과 관련해 획득하게 되는 특허는 모두 업계에 전면 개방 및 공유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4개 게임사들은 이 같은 다짐을 바탕으로 향후 출시될 모바일 보드게임에 이를 적용하는 한편 모바일 시대에 걸맞은 건전하고 캐주얼한 놀이 문화로 만들어 나가기로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모바일 보드게임 관련 특허 취득 시 이를 공유하는 등 게임 산업 전반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하는 4개사가 공개한 선언문 전문이다.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 선언에 앞서>
 
20여년 전 대한민국은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에 힘입어 IT강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인터넷 대중화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고스톱, 맞고 등의 보드게임을 인터넷 웹 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재 구성한 통칭 ‘웹보드’ 게임은 일반 대중들에게 인터넷을 쉽고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 왔으며, 이와 함께 국내 게임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이후 과도한 사행성이 도마에 오르며 각종 사회적 이슈를 야기함에 따라, 어느덧 우리에게 ‘인터넷’을 처음 접하게 해 준 이 새로운 놀이 문화는 게임 산업의 그늘을 상징하는 우울한 단면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20여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는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기술적 변화의 시대에 놓여 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우리는 보드 게임의 전통적인 본질로 돌아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어린 시절 온 가족 친지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며 함박웃음을 짓던 기억, 친척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을라 치면 어느덧 달려가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얻어 먹겠노라며 짙은 녹색의 담요 속을 들춰보던 그 시절의 기억. 이러한 추억과 놀이의 본질을 되찾아 많은 분들께 돌려 드리는 것이 앞으로 우리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짬짬이 즐길 수 있는 전통의 놀이, 가족들에게 권하고 함께 즐겨도 좋을 만큼 건전한 놀이.
 
이렇듯 새롭게 시작하는 ‘모바일 보드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로서 그 가능성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처럼 모바일 보드게임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놀이 문화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게임 업계가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습니다.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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