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2016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IP 확장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엔씨소프트의 IP가 모바일 및 웹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플레이어로의 변모가 부각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표 게임들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IP 확장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말 중국 텐센트를 통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4종(자체개발 2종, 퍼블리싱 2종)의 모바일게임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 북미 스튜디오에서도 현재 3개의 라인업이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리니지2'의 경우 국내는 넷마블, 중국 스네일게임즈와 37게임을 통해 재탄생될 예정"이라며 "2016년 엔씨소프트의 IP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월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외부 게임사와 계약한 것과 별개로 '리니지1' IP를 활용한 2종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자체 IP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아이온'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아이온 레기온즈'도 현재 개발 고도화 작업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의 블리자드가 '하스스톤'의 성공을 통해 온라인게임사의 모바일 확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95% 오른 것처럼 내년에는 엔씨소프트가 이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오전 9시3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0.7% 떨어진 21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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