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보다 많은 개발자들에게 우수 게임엔진 사용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자체개발 게임엔진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4일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엔진 ‘XLE (XL prototype Engine, 이하 XLE)’를 오픈소스 형태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게임엔진은 게임을 구동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능들을 담은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문명 온라인’ 등 대작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XLE’에 담았다.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은 게임 개발자 누구나 손쉽게 게임엔진에 접근해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발전된 버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을 의미한다.
엑스엘게임즈가 만든 ‘XLE’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망라한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고 향상된 렌더링 기능을 갖춘 프로토 타입의 엔진이다.
특히 ‘배경 엔진’을 강화하고 게임 내 월드의 렌더링 기능을 포함해 보다 유려하고 사실적인 배경 묘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넓은 월드를 개발하고 많은 수의 캐릭터를 렌더링하는데 소요되는 개발 기간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XLE’는 ‘아키에이지’와 같은 큰 스케일의 MMORPG 개발 경험을 통해 RPG 개발기능이 강화됐으며, 기존 엔진들에 비해 한국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MMORPG 장르의 개발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XLE 개발팀장 데이빗 주스버리 (David Jewsbury)는 “엑스엘게임즈가 축적한 게임엔진 기술을 담은 ‘XLE’의 오픈소스 공개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XLE’가 많은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 현재의 프로토 타입 버전을 벗어나 한국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선택과 기회를 줄 수 있는 엔진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XLE’는 오픈소스 코드 저장소 깃허브에 가입 후 다운받을 수 있다.
[사진=엑스엘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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