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유관순 하란사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 유관순의 스승 하란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6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하란사가 이화학당에 들어가기 위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하란사는 이화학당 입학을 위해 학교를 찾아갔지만 허락을 받을 수 없었다. 미혼만 입학할 수 있다는 교칙 때문. 하란사는 인천별감 하상기와 혼인한 유부녀였다.
이화학당 교사는 "저렇게 입학하고 싶어 하는데 허락하자"고 제안했지만, 교장은 "교칙이라 안된다"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하란사는 결혼했다는 이유로 입학할 수 없다는 사실에 속상해 했다. 하란사는 교장 앞에서 등불을 끈 후 "한치 앞도 보이지 않죠? 제 삶도 그렇다"며 "배움의 길을 열어줘 등불을 켤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호소해 교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훗날 하란사는 제자들을 육성했고 이 가운데 유관순도 포햄돼 독립운동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이후 하란사는 중국으로 도피했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았고, 제자 유관순은 독립운동을 하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모진 고문 끝에 스승의 뒤를 따르게 됐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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