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박용하, 사망 직전 아버지에 "내가 대신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입력 : 2015-12-09 01:14:44 수정 : 2015-12-10 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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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슈가맨' 故 박용하가 슈가맨으로 선정돼 화제인 가운데 과거 사망 당일 부친과 나눈 마지막 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故 박용하와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공식 브리핑에서 "배우 박용하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침실에서 침대틀 위에 캠코더용 충전기 전선을 연결해 목을 매고 있는 것을 모친(56)이 발견해 119구급대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이 사망 당일 오전 0시 10분경 술에 취해 귀가해 아버지에게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미안해..'라며 한참 동안 큰 소리로 울먹이듯 이야기하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정황과 그동안 자신의 사업과 연예활동을 병행하는 데 있어 큰 스트레스로 종종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힘들어했다는 주변의 증언을 미뤄볼 때 충동적 자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JTBC '슈가맨'에서는 올인의 OST로 이름을 알린 故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이 슈가송으로 선정됐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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