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 박민영 전광렬 박성웅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가 첫 방송부터 기대감을 만족시켰다.
9일 첫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 1회는 8.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승호는 목소리 톤부터 눈빛까지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과 아우라를 내뿜으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이 알츠하이머 때문에 더 이상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변호인으로서 담담해야 하는 서진우(유승호)는 붉어진 눈시울로 절제된 슬픔을 표현, 그 어떤 통곡 소리보다 더 먹먹하게 마음을 울렸다.
더욱이 "믿으세요. 저 이길 자신 있습니다. 서재혁씨 변호인으로 제 모든 걸 걸고 거기서 꺼낼 거니까. 그러니까 약속하세요. 그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라는 서진우의 대사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아들의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박민영이 연기한 법대생 이인아는 엉뚱발랄함과 씩씩함으로 무장했다. '연상연하' 커플 케미도 충분했다. 특히 이인아는 서진우와의 첫 만남에서 당차고 거침없는 목소리와 제스처를 펼치다가도, 서진우의 절대 기억력에 밀려 당황하는 표정을 지어내는 반전 면모로 몰입시켰다.
박성웅 남궁민 전광렬 이원종 등 관록의 배우들은 스피디한 전개를 밀도 있게 견인했다. 박성웅은 등에 용문신을 한 조폭변호사 박동호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했고, 남궁민은 악질 재벌3세 남규만 역에 완벽빙의했다. 또 전광렬은 기억을 잃고 당황하는 알츠하이머 환자이자 유승호의 아버지 서재혁 역을 맡아 명품연기를 뽐냈다.
'리멤버' 2회는 1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리멤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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