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수막구균백신을 접종 한 후에는 약 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막구균 백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안내문을 전국의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수막구균은 수막염과 패혈증 등 급성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다. 3∼5개월의 영아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이후 연령에서는 빈도가 다소 감소한다.
이번 안내문은 필수예방접종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홍보가 부족한 선택예방접종백신인 수막구균백신에 대해 의료전문가와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막구균 백신은 소아들이 접종받는 일반 뇌수막염 예방접종과 다르다. 수막구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식약처는 특히 비장이 손상됐거나 아프리카 등 수막구균성 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감염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외에 해외 유학생의 경우 일부 학교에서 수막구균 접종을 요구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수막구균 백신은 2개 제품이다.
백신 종류에 따라 연령별 접종 간격과 횟수가 다르므로 잘 살피고 의료진의 처방 및 지도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전에 수막구균 백신이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를 포함한 백신을 접종한 뒤 심한 과민반응이 있었다면 접종을 피해야 한다.
현재 급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역시 가급적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접종 후에는 약 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무르며 증상을 관찰하고 혹시 모를 이상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전문가와 소비자들에게 백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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