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모바일게임사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에 대해 연내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8일 지속적인 실적 부진과 유상증자 등이 맞물리면서 파티게임즈의 주가 흐름이 계속해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2016년 신규게임 성과 확인이 우선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2~3년간 신규게임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기록중"이라며 "영업이익 또한 1분기 -9억원, 2분기 -14억원, 3분기 -45억원으로 적자폭도 확대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출시한 '미니몬마스터즈'가 론칭 초반 30위권 내로 진입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매출순위가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특히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었던 게임 개발 비용 상각이 4분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 흑자전환은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파티게임즈의 연매출은 228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 순이익은 -84억원으로 추정했다. 결국 내년 출시예정인 신규 게임의 흥행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것.
파티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자체개발 소셜카지노게임 '카지노스타 모바일'과 카카오플랫폼을 활용한 포커게임 '아이러브포커'를 비롯해 SNG 장르의 퍼블리싱 타이틀 '아이러브 아일랜드' 등 4~5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최근 출시한 게임의 성과가 부진하면서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의 굴레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다다소프트 인수 등으로 여러 변화를 꾀했는데, 2016년 이와 관련된 성과가 확인돼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파티게임즈와 다다소프트의 전략이 일원화되고, 소셜카지노 중심의 다다소프트 매출도 꾸준히 우상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본사의 게임만 성공을 거둔다면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티게임즈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창업자인 이대형 대표가 경영진에서 물러나고 다다소프트의 김현수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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