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KBS2 '오 마이 비너스'에서 버려진 늑대 같던 성훈의 과거가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21일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 11회에서는 미국으로 입양된 후 위태로운 상태였던 장준성(성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성은 옆구리에 피를 흘린 채로 김영호(소지섭)와 첫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바른 생활 사나이 같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자신을 도와준 영호에게 오히려 험한 말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동시에 "동정 같은 거 필요 없다"며 두려움을 느끼는 듯 소리쳐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는 준성이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다른 이들을 거칠게 대할 수 밖에 없는 심리를 묘사한 것.
더욱이 준성은 자신에게 동병상련의 처지를 느낀 영호가 자신의 수술 흉터를 보여주자 아픔을 함께 느끼며 숨겼던 눈물을 흘렸다. 이는 준성이 영호에게 깊은 충성심을 갖게 된 이유를 이해하게 해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외로운 반항아에서 이종격투기 챔피언으로 거듭난 준성을 만날 수 있는 '오 마이 비너스'는 22일 밤 10시에 12회가 방송된다.
사진=KBS2 '오 마이 비너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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