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디 오리지널' 우민호 감독 "벌거벗은 느낌도...후회 없다"

입력 : 2015-12-23 18: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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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우민호 감독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내부자들'이 전국 6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같은 흥행에 힘입어 본편에서 50분 정도 더 추가된 확장판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31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50분이 더 늘어난 확장판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엔딩이다.
 
이에 우민호 감독은 23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내부자들:디 오리지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시나리오에 있었는데 본편에서 삭제됐다"며 "그 장면으로 인해 더 절망감을 던져주지 않을까 생각해 편집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새롭게 추가된 엔딩은 정치 언론 재계의 부패는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 우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엔 경각심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면서 "지금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분량이 늘어난만큼 각 인물 간의 관계도 더 명확하게, 자세하게 설명됐다. 어느 한편으론 사족처럼 보일 여지도 있는 부분. 우 감독은 "본편에서 생략된 인물 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면서 "사족이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금 버전은 배우들, 스태프들이 찍은 걸 전부 보여주는 건데, 내 입장에서는 벌거벗은 느낌도 있다"면서도 "후회는 없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만족해 했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31일 개봉된다. 
 
사진=비에스투데이 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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