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싸이 콘서트 게스트 초대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싸이에게 살을 내어주고 뼈를 가져올 것이다."
가수 비가 싸이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이하 '올나잇 스탠드')'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비는 2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에서 무대에 올라 '레이니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의 곡을 선보였다.
그는 "저를 초청해준 싸이 형님께 굉장히 할 말이 많다"며 "오늘이 무슨 날이죠"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에, 저는 중국에 있었다"며 "그동안 아무 연락 없던 싸이 형이 갑자기 전화를 해서 '24일이다'라고 말하고 끊었다. 다시 전화를 걸어 24일이 뭐냐고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네가 콘서트 게스트를 설 날이다'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제가 가족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만날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라며 "그래서 싸이 형의 압박에 결정을 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살을 내어주고 뼈를 갖고 오자. 뼈를 갖고 오는 것이 무엇인지는 몇달 후에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올나잇 스탠드 2015'는 지난 2003년부터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 국내 대표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 싸이의 콘서트. 매번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특수효과와 음향, 조명, 레이저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독창적인 무대연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로 뜨거운 인기를 얻어왔다. 오는 25일, 26일에도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비에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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