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크리스마스 밤에 괴한이 운전자에게 실탄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범죄의 목적에 대해 금품을 노린 강력 범죄인지, 묻지마 범행인지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밤 대전 유성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 마스크를 한 남성이 뒷문을 열고 들이닥쳤다.
괴한은 개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 총기로 운전자 A(38)씨를 위협했다. A씨는 강력히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총탄이 A씨 어깨쪽으로 발사됐다.
특이한 점은 괴한이 피해자에게 특별한 것을 요구하지 않고 '진짜 총'이라고만 말했다는 것.
경찰은 괴한이 금품에 손을 대지 않고 사람만 해친 데 주목, 원한에 따른 면식범의 소행을 염두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입장은 다르다. 그는 조사에서 "아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용의자 신원을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검거해야 범행 목적이 뚜렷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인가 특정한 목적을 갖고 접근했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당황해 달아났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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