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의 쌍둥이 자매 도해강과 독고용기를 연기하는 김현주가 서로 다른 두 인물의 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말 방송된 '애인있어요' 34, 35회에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도해강과 독고용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도해강은 자신의 딸 은솔을 살해한 신일상을 향해 "나를 죽이려고 했으면 날 죽였어야지. 왜 내 아이를 죽였느냐"고 울부짖으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절절한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
또 도해강은 35회 방송 말미에는 최진언(지진희)이 자신의 아버지이자 천년제약 회장인 최만호(독고영재)와 도해강의 아버지 독고지훈과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될 것으로 예고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독고용기에게는 또 다른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민규석(이재윤)이 독고용기와 그녀의 딸 우주(김하유)를 데리고 자신의 집을 찾은 것.
규석의 형이자 천년제약의 대표이사 민태석(공형진)은 회사의 내부고발자였던 독고용기가 불순한 의도로 규석을 끌어들였다고 생각했다. 민태석은 독고용기의 멱살을 잡고 동생에게서 떨어지라며 거칠게 몰아붙였다.
독고용기는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간 민태석을 걷어차며 "당신 동생 보호하고 싶으면 하루 빨리 죄를 고백하고 자수해라"라며 독기를 품은 매서운 기세를 드러냈다.
이처럼 김현주는 완전히 상이한 성격의 쌍둥이 자매 도해강과 독고용기로 분해 탄탄한 내공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 껏 높이고 있다. 전혀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두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표현해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애인있어요'는 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애인있어요'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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