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재현과 수정의 중간쯤이 아닐까 싶다.”
 
영화 ‘그날의 분위기’의 유연석이 극 중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유연석은 이번 영화에서 무작정 들이대는 ‘맹공남’ 재현 역을 연기했다.
 
유연석은 5일 오후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그날의 분위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재현은 처음 본 여자한테 굉장한 멘트를 날리면서 접근하는 캐릭터”라며 “실제 그렇게 하면 고소 당하겠죠”라고 웃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재현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수정(문채원)처럼 철벽만 치고 사는 스타일도 아니다. 재현과 수정의 중간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실의 나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문채원은 철저하게 방어하는 ‘철벽녀’ 수정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비슷한 것도 있겠지만, 캐릭터의 모습과 나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또 “연석 오빠도 캐릭터와 다른 것 같은데, 영화 보면 비슷한 점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업하는 거 말고, 다른 외적인 부분에 있어 싱크로율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날의 분위기’는 부산행 KTX에서 우연히 만난 ‘철벽녀’ 수정(문채원)와 ‘맹공남’ 재현(유연석)이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14일 개봉. 
 
사진=비에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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