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서정희, 평범한 일상에 도전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최근 자신의 가정사가 공개되며 논란을 일으켰던 서정희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세상과의 접촉을 끊고 살아왔던 모습을 공개한다.
 
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힘들게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는 서정희의 모습을 담았다. 
 
서정희는 80년대 최고의 CF스타로 활약했다. 청순한 외모로 각종 CF에서 모습을 알리며 주가를 높여가고 있던 그녀는 열아홉 나이에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하며 숱한 화제를 일으켰다.
 
결혼 이후에도 방송을 통해 화목한 가정을 일군 모습과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의 화려하고 멋진 삶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2014년 5월 폭행으로 얼룩진 부부의 소식으로 세상은 발칵 뒤집혔다.
 
여섯 번의 공판과 합의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서정희의 32년의 충격적인 결혼 생활이 세상에 공개되고 여자로서 말하기 힘든 가정사까지 밝혀지며 그녀는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그녀는 지난해 8월, 30년이 넘는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혼자가 됐다.
 
'사람이 좋다' 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하고 있는 딸이 연말을 맞아 한국에 와서 서정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서정희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인 딸 동주는 엄마가 혼자 지내는 것이 걱정되면서도 조금씩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엄마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서정희는 딸 앞에서 숨김없이 자신의 끼를 선보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또한 쉰다섯의 나이에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서정희의 모습도 공개된다.
 
혼자 대중교통을 타고, 평범한 취미 활동을 하고, 주민 센터에도 들르는 등 남들에게는 쉽지만 자신에게는 힘들었던 일상에 도전하는 서정희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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