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규정과 원인 모를 규제에 블로거 답답함 토로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네이버 블로거 가운데 절반 이상이 포스팅의 임의적 검색누락(이하 저품질) 현상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콘텐츠 마케팅 기업 옐로스토리(대표 장대규, 정연)는 최근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 1천2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1%(1천210명)가 저품질 현상을 인지하고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또 전체 응답자의 57.4%(745명)는 저품질 현상을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이른 바 ‘저품질’이라 불리는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의 임의적 검색누락’에 대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것으로, 옐로스토리의 블로그 마케팅 플랫폼 ‘위드블로그’ 회원 중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저품질 현상이란 블로그에 작성한 포스팅이 어느 순간 포탈 서비스 등 외부 검색에서 제외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네이버의 블로그 서비스에서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저품질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답변이 전체 34.4%(445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블로그 방문자 유입을 위한 무분별한 포스팅 활동’ 26.6%(346명), ‘어뷰징 광고 활동’ 16.9%(220명), ‘표시광고법을 준수하지 않는 무분별한 상업적 포스팅’ 14.6%(190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저품질 현상이 부당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78.9%(1025명)로 나타났으며, 이중 가장 많은 36.4%(373명)는 ‘검색누락과 관련된 불투명한 규정’을 이유로 꼽았다.
 
뒤이어 ‘명확한 구제방법을 제시하지 않음’ 27.5%(282명), ‘사전 통보 없는 규제’ 20.1%(206명), ‘관련 문의에 대응이 없는 무책임한 모습’ 13.9%(142명), 기타 2.1%(2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장대규 옐로스토리 대표 겸 한국블로그산업협회장은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독점적인 국내 블로그 환경에서 정상적인 블로그 포스팅에 적용된 일방적 검색 누락현상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러한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개인 블로거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 다각도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77.7%(1천12명)는 저품질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사진=옐로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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