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문화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다.
14일 코바코는 운영 자금 등 예산을 검토해 방송·영화 콘텐츠 등에 투자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처와 투자 규모 등은 이달 말께 구체화 될 예정이다.
코바코는 한국영화를 주로 공략할 방침이다. 자금이 상대적으로 풍부하지 않은 일부 영화 배급처가 주요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투자 물망에 오른 분야는 아직 투자 시스템 구조가 체계화되지 않은 방송 드라마나 뮤지컬, 콘서트 등이다.
코바코는 관계자는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 금융회사부터 제일기획과 같은 광고회사까지 다양하게 협력해 투자한 뒤 수익은 코바코의 각종 공익사업에 재투자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코가 올해 처음으로 문화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면서 그동안 누적돼 온 적자경영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바코는 그간 KBS, MBC, EBS 등 지상파 총 14개 매체와 128개 방송국의 광고 판매를 대행하면서 방송광고영업을 주로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종합편성채널 4개사 등 매체가 늘어남에 따라 적자로 줄어들었다. 이들 늘어난 매체들과 함께 일정한 광고 파이를 나눠 갖는 과정에서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이 줄었기 때문.
영업이익은 2011년 125억9천만원 흑자에서 2012년 112억8천만원 적자로 돌아선 후 2013년과 2014년 각각 154억6천만원과 179억6천만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사진=코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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