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 "치마 밑 촬영하고 물건 던지는 관객 있다" 치어리더 고충에 눈물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치어리더 박기량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야구선수 장성우에게 징역형이 구형된 가운데 박기량의 과거 발언이 새삼 충격을 안기고 있다.
박기량은 과거 MBC '세바퀴'에 출연해 치어리더로서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이날 박기량은 "치어리더라는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시절 체육 대회에서 아버지 연배 되는 분이 술을 따르라고 한 적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박기량은 이어 야구장 최악의 관중에 대해 "밑에서 카메라로 찍는 분들도 있다. 변태처럼 눈이 풀려 춤추는 대로 몸을 비틀어 가며 찍기도 한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박기량은 또 "경기가 지고 있으면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 방울 토마토를 맞아본 적이 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기량의 말을 들은 박지훈 변호사는 "성희롱으로 처벌 가능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 심리로 열린 일명 박기량 명예훼손 사건 첫 공판에서 야구선수 장성우에 징역 8월을, 사건에 함께 연루된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 박 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장성우는 작년 스마트폰 메시지 앱을 통해 전 여자친구 박 모씨에게 "박기량의 사생활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박 모씨는 이 내용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장 씨는 최후진술에서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 많이 했고 다신 이런 일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세바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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