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분노 표출하며 정도전 암살 예고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유아인이 피의 선죽교를 예고했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몽주(김의성)를 향해 적개심을 불태우는 이방원(유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최대 위기에 빠졌다. 정도전(김명민)의 유배행과 이성계(천호진)의 낙마 사고로 조선 건국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기회를 틈타 혁명파 세력들을 하나 둘씩 쳐내는 정몽주의 계략이 이방원을 꽁꽁 묶은 것이다.
긴장감과 위기감에 휩싸인 이방원의 의지를 다시 살린 것은 백성들이었다. 위기 속에서도 살길을 모색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며 이방원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게 됐다.
이방원은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한 뒤 남은 가별초들을 통솔하고 지휘했고 자신은 이성계를 개경으로 데려오기 위해 떠났다.
그러나 이성계의 상태는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심각했다. 여기에 이성계를 암살하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됐다. 도저히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이방원은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했다. 가짜 가마로 혼란을 준 뒤, 이성계와 함께 몰래 빠져나가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이방원은 이성계를 부축하며 사생결단의 의지를 다졌다. “건업이고 창업이고 다 듣기 좋은 말들이다. 피를 부르는 것은 당연지사. 해서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이 이방원이 패도에서 그깟 정몽주에게 질 수 없다”며 이를 악물었다.
마지막 엔딩에서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맹수처럼 눈을 반짝이는 유아인의 모습은 피를 부르는 역사의 시작과 휘몰아칠 반격을 기대케 만들었다.
사진제공=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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