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교보증권은 27일 모바일게임사 컴투스에 대해 신작 모바일 RPG '원더택틱스'의 초기 실적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 게임의 흥행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증권사의 이성빈 연구원은 "최근 컴투스의 주가는 원더택틱스 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중이지만 추가 반등을 위해서는 현재 기대감을 실제 매출 순위로 연결 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5일 기준 원더택틱스 매출 순위 30위권 내 국가의 수는 애플 ios 5곳, 구글 5곳이다. 주요 국가의 경우 국내 ios 16위, 구글 15위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미국, 일본의 경
우 매출 순위 100위권 밖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하기엔 이른 상황이라는 게 이성분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경쟁이 심해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기존 게임들과 유사한 장르로 이 회사 대표작인 '서머너즈워' 급의 흥행 성적을 올리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며 "'원더택틱스'의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의 상승을 위해 및 피쳐드 등의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컴투스는 단기 급등과 게임출시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존재한다"면서 "'프로젝트R' 등 다음 주요 신작 모멘텀이 올 3분기에 발생할 예정인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택틱스'는 지난 14일 출시된 컴투스의 자체개발작으로, 이 회사의 올 1분기 최대 기대 타이틀이다. 250여 종의 다양한 영웅 육성, 3X3 방식의 자리 배치를 통한 플레이와 직관적인 조작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하는 게임이다.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