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한예리가 가공할 만한 무술을 선보이며 날아올랐다.
26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34회에서는 이성계(천호진) 암살에 나선 척사광(한예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척사광은 이성계가 자신을 죽일까 불안에 떠는 공양왕(이도엽)을 위해 또 한 번 칼을 잡았다. 왕이자 낭군님의 걱정거리인 이성계를 제거하기로 결심한 것.
척사광은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녔으나 살생이 싫어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로 묘사돼 왔다. 척사광은 "저를 걱정해주시는 전하의 마음 하나면 충분하옵니다"라며 슬픈 미소와 결연한 표정을 함께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척사광은 정체를 감추기 위해 흰 무사복과 복면을 쓴 채 이성계의 가마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이건 또 살인이다"라며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제 와 뭘 망설인단 말인가"라며 칼을 고쳐 잡았다.
양 손에 칼을 쥔 척사광은 무휼(윤균상)이 지키는 이성계의 가마로 돌진했다. 무휼과 가별초를 눈 깜짝할 사이 제쳐버린 척사광은 가마를 두동강 냈다. 하지만 가마 속에는 이성계가 없어 척사광의 계획은 실패했다.
무휼과 가별초는 바로 척사광에게 달려들었으나, 척사광은 칼 등만으로 모두를 제압하고 바람처럼 사라졌다.
한예리는 주군이자 연인을 위하는 여인이자, 당대 최강의 무술실력을 가진 무사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한예리의 이같은 색깔 있는 연기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극 중 분이(신세경)에 이어 여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예리의 활약이 기대되는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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