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피파온라인3', 신규 콘텐츠 오류로 몸살…결국 '서버 롤백'

입력 : 2016-01-29 09:05:35 수정 : 2016-01-29 09: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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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의 장기점검 사태 발생…PC방 점유율·인기순위 절반으로 '뚝'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의 대표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3'가 트레이드 시스템2.0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로 업데이트 이전 시점으로 데이터복원(서버 롤백)을 단행했다.
 
'피파온라인3'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넥슨의 박정무 실장은 29일 새벽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트레이드2.0 업데이트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저뿐만 아니라 서비스 담당자 모두가 무거운 마음을 갖고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성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채찍질을 통해 오늘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파온라인3'는 지난 28일 새벽 트레이드2.0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업데이트 이후 다른 콘텐츠와 서버에 부하가 생기는가하면 트레이드 보상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등 게임 내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밸런스 붕괴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넥슨 측에서는 이날 낮 12시께부터 29일 새벽 4시까지 '피파온라인3'를 비롯해 모바일버전인 '피파온라인3M'에 대한 임시점검을 거듭, 이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키웠다.
 
트레이드2.0 업데이트는 그간 트레이드 기능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었던 월드 전설, 월드베스트, 맨유 엠버서더, 2002 전설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스페셜 시즌 카드'를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콘텐츠였다. 그런데 업데이트 오류로 과도한 보상이 이뤄지면서 결국 업데이트 이전 시점으로 게임 내 환경을 되돌리는 롤백을 단행하게 된 것이다.
 
박정무 실장은 "엔진 업그레이드 이후 여러 불편 사항을 개선해가는 과정에서 또 다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서비스 책임자로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업데이트 오류로 게임 접속률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피파온라인3'의 PC방 점유율도 5.82%(3위)에서 절반 이상 감소한 2.74%(6위)로 집계됐다.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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