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의 부하 조말생이 첫 등장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이 부상 당한 이성계(천호진)와 조말생(최대훈)의 집에 도망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원은 정몽주(김의성)이 보낸 사병들을 피해 부상이 심한 이성계를 업고 도망갔다. 이방원은 조말생의 집으로 숨어들어갔지만 곧 이성계와 이방원의 정체를 눈치챈 조말생이 칼을 겨눴다.
조말생은 "깡촌의 유생이라고 아무 것도 모를 줄 아느냐. 내 스승은 포은 문파다. 이성계 장군을 모를 것 같냐. 고려의 유학을 망치려는 계획을 모를 것 같냐"고 소리쳤다.
이에 이방원은 웃으며 "평생 말을 타고 전장을 누빈 아버지가 낙마를 하지 않나. 포은에게 쫓기지를 않나 이젠 듣도 보도 못한 깡촌 유생에게 목숨을 위협당하다니. 아버지의 마지막이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다"고 혼잣말 했다.
이어 조말생에 "네가 평생을 나라에 몸바진 장군을 죽이고, 또 포은에 대한 그토록 대단한 신념이 있다면 죽여라"며 "난 가별초를 끌고 와서 널 죽이겠다. 조씨 일파를 모두 죽일 것이다. 아버지가 만들려는 나라는 무신이 아니라 유자의 나라다. 그런데 유생인 네가 왜 반대를 하냐"고 소리쳤다.
이를 듣고 칼을 거둔 조말생은 "다들 말들만 많고 이성계가 뭘 하려는지도 모르더라. 알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네 뜻에 따르겠다" 말하며 두 사람을 개경까지 데려다주기로 결정했다.
이후 조말생은 이성계를 시체로 위장해서 성문을 통과했으며, 상여를 메고 나온 일행들과 합류했다.
한편 실제 역사 속 조말생은 이방원의 충복으로 태종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으며 아들 세종 대에도 대제학을 지내는 등 고려 말 조선 초기에 위세를 떨쳤다.
멀티미디어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