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김의성의 죽음이 임박하면서 조선 건국의 막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1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이 오랜 고민 끝에 정몽주(김의성) 암살을 결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계(천호진) 파를 향한 정몽주의 칼날은 더욱 깊이 들어왔다. 정몽주는 이성계가 낙마한 틈을 타 정도전(김명민) 등 이성계 쪽 인물들을 모두 유배 보냈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처형해 이성계 세력에 힘을 빼야 한다고 왕을 설득했다.
이방원(유아인)은 기지를 발휘, 내상을 입은 이성계를 데리고 벽란도 탈출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훗날 의미 있는 인물 조말생(최대훈)과 만났고, 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개경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유배를 떠난 이성계 파 인물들은 다시 개경으로 압송되는 상황에 처해졌고 이성계의 건강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해졌다.
지휘자를 잃은 이성계 파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정몽주가 제 발로 이성계의 집을 찾아왔다. 문병을 구실 삼았지만 정몽주는 이성계의 건강 상태를 파악한 뒤, 이성계 일파를 쳐내고자 마음 먹었다.
이를 뻔히 알고 있는 이방원은 정몽주를 도모하고자 했으나 아버지 이성계에게 큰 꾸지람을 듣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이방원은 깊은 고민에 휩싸였다. 과거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인물 홍인방(전노민)의 환영과 마주할 만큼 이방원에게는 고통스럽고 힘겨운 고민이었다.
하지만 급박해지는 상황 속에서 이방원은 결단을 내렸고, 정몽주를 격살하기로 결심했다. 처형이 코앞까지 다가온 정도전의 목숨을 구하고, 이성계 파의 안전을 위한 이방원의 결심이었다.
이방원은 측근들에게 자신의 결심을 알렸고 정몽주 암살을 위해 비장한 모습으로 집을 나섰다.
사진='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저작권자 ⓒ 비에스투에이(www.bstoday.kr)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