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미경이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1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한 겨울 맨발투혼을 불태우며 성공적인 첫 촬영을 진행했다.
3일 '가화만사성'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에너지를 가득 담아 촬영장을 누비는 원미경의 모습이 담겼다. 원미경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시장 골목을 전력 질주해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양 손에 신발을 한 짝씩 든 채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며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치는 원미경과 그의 맨발이 눈길을 끈다.
이어 시장 한복판에서 발라당 뒤로 넘어진 원미경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고정시킨다. 바닥에 널브러진 바지락과 함께 '철푸덕'하고 시장 바닥과 한 몸이 된 원미경의 자태가 웃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다이나믹한 표정이 시선을 강탈하는 동시에 그가 누구를 쫓는 것인지, 왜 신발까지 벗어 들고 전력질주를 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이후에 원미경은 자신보다 추위 속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스태프들을 챙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한 겨울 추위를 사르르 녹이는 따뜻한 엄마 미소를 지어 보이며 스태프들과 소통해 '촬영장 공식 엄마'로 거듭났다는 후문.
'가화만사성' 제작사는 "원미경이 환한 미소와 함께 첫 촬영을 진행했다"며 "오래간만에 현장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달리기부터 엉덩방아 찧기까지 체력소모가 큰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을 뛰어넘는 원미경의 열정과 원숙한 연기력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자동으로 엄지를 추켜세웠다"며 "에너지 넘치는 배우 원미경의 활약과 유쾌한 가족드라마 '가화만사성'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가화만사성'은 '엄마' 후속으로 오는 2월 2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스토리 플랜트 제공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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