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발병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1.3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생명보험협회는 국립암센터 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국내 암 발병자 수는 22만5천343명으로, 2012년에 비해 1천166명 증가했다.
연간 암 발병자 수는 1999년 10만1천32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암 발병자 수는 28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217.1명)의 1.3배에 달하는 수치며, OECD 평균(279.3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생보협회는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 수명까지 산다고 계산하면, 사망 전 암에 걸릴 확률은 36.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발병 후 생존율은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협회는 "2009년~2013년 암 발병자의 5년간 생존율은 69.4%로, 1993년~1995년 발병자와 비교하면 28.2%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암 치료를 위한 의료비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2년 국내에서 암 치료에 사용된 직접의료비는 1조5천억원이었으나 2009년에는 4.2배인 6조3천억원으로 늘었다.
생보협회는 "암은 오랜 기간 많은 치료비를 들여 관리해야 하는 질병인 만큼 보험을 통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며 "단, 암보험 가입 시에는 보장내용과 보장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부산일보 DB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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