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김수지 45점' 흥국생명, 인삼공사 제압 '연패 탈출+3위 수성'

입력 : 2016-02-03 2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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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용병이 전력에서 이탈한 흥국생명이 동병상련의 KGC인삼공사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인삼공사를 3-2(25-21 21-25 22-25 25-17 15-9) 풀세트 접전끝에 제압했다.

양팀 모두 외국인 주포가 부상으로 빠져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었다.\
 
흥국생명 테일러는 발, 인삼공사 헤일리는 어깨에 부상을 당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25득점으로 토종 주포의 책임을 다했고, 센터 김수지도 블로킹 4개를 포함 21득점으로 힘을 보태 테일러의 공백을 채웠다.

올해 고교 졸업예정인 신인 이한비도 블로킹 2개를 비롯해 14득점으로 이날 경기의 MVP로 뽑혀 방송인터뷰하는 행운을 잡았다.

인삼공사는 라이트 김진희의 24득점 활약으로 3연승 기대를 높였으나, 흥국생명의 뒷심에 발목을 잡혔다.

1세트는 20-20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으나 이재영이 3점을 퍼부어 간격을 벌리고 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2, 3세트는 백목화, 이연주, 김진희의 고른 공격으로 조직력을 발휘한 인삼공사가 차지했다.

벼랑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4세트 13-8로 앞서며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주포 이재영이 2득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김수지와 이한비가 각각 5득점으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5세트에도 그대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공격포를 퍼붓던 이재영이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14-8)를 잡자 이한비가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bstoday@busan.com

사진=흥국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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