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앙트완' 성준, '질투의 화신'부터 '귀여운 스토커'까지

입력 : 2016-02-07 1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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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준이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에서 '대세 로코남'다운 다채로운 활약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6일 방송된 '마담 앙트완' 6화에서는 최수현(성준)이 고혜림(한예슬)을 향해 자라난 감정의 크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냉정을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현은 최승찬(정진운)을 통해 혜림이 '특발성 폐섬유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수현은 "장난도 정도껏 해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했지만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병명을 조사하고, 아는 인맥을 총동원 해 연구사례를 수집했다. 특히 그는 승찬을 찾아가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혜림의 병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역설했다.
 
하지만 이는 승찬이 꾸민 거짓말이었다. 그는 안절부절 하는 수현을 향해 "이래도 고혜림을 좋아하는 게 아니냐"며 돌직구를 날린 뒤 "이제라도 실험을 관둬라. 형이 고혜림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이 실험은 어긋나기 시작했다"고 직언했다. 그동안 혜림을 향한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실험일 뿐이라며 스스로를 다잡던 그는 결국 "나의 뇌에 심각한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실험남 A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며 혜림을 향해 실제 설렘을 느끼고 있음을 인정하고, 실험에서 빠지기로 결심했다.
 
이후 수현은 자신을 대체할 실험남 A를 찾아 해맸다. 피아노를 취미로 즐기는 성형외과 전문의, 유쾌한 성격의 금수저 게임회사 CEO를 만나고도 갖가지 이유를 들어 마다하던 그는 성격과 품성, 외모까지 완벽한 조건의 기계공학과 조교수(이승준)를 만났고 자신 대신 혜림 앞에 내세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수현은 두 사람이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하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실험일지 작성을 이유로 이들의 데이트 장소를 알아낸 그는 선글라스와 머플러로 완전 무장을 한 채 두 사람을 뒤쫓았다. 혜림과 조교수의 분위기는 수현의 예상보다도 훨씬 더 화기애애했다. 끝내 질투심에 눈이 먼 수현은 혜림이 앉은 영화관 의자를 발로 걷어차는가 하면, 카페까지 쫓아가 종업원이 조교수에게 커피를 일부로 쏟게 하는 등 데이트 방해 작전에 몰입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데이트는 이어졌고, 결국 수현은 다시 실험남 A로 복귀하기로 결심했다.
 
수현은 "그 손 당장 떼"라며 조교수에게서 혜림을 팔목을 낚아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조교수는 "최 교수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화를 냈고 혜림은 "둘이 아는 사이냐"며 황당해했다. 수현이 또 다시 혜림에게 심리 실험을 들킬 위기에 처하는 일촉즉발 상황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수현은 혜림을 향해 어느덧 커져버린 마음을 스스로도 주체하지 못하고, 심리실험 주관자로서 가까스로 다스려 온 냉정을 끝내 잃어버리고 말았다. 수현이 심리실험 오해를 벗고 혜림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사랑에 대한 상처로 큰 아픔을 겪은 두 사람이 서로를 보듬고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담 앙트완'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마담 앙트완'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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