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타임', 놓칠 수 없는 감동의 관전포인트 셋

입력 : 2016-02-10 17: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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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소재와 기발한 포맷으로 단단히 무장한 KBS2 2부작 드라마 '기적의 시간:로스타임(이하 '로스타임')'이 그 베일을 벗는다.
 
'로스타임'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지만 기적적으로 인생의 마지막 추가시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톤으로 그린 작품이다.
 
축구경기의 로스타임과 우리네 인생이 결합된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축구 심판진의 등장과 해설진들의 생중계라는 기발한 포맷으로 기존의 드라마 형식을 완전히 깨뜨린 신개념 예능형 드라마 '로스타임'의 첫 방송을 더욱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 죽음 뒤의 삶에 대한 호기심 120% 충족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다 갑작스레 죽음을 맞게된 순간, 당신에게 인생의 추가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로스타임'은 비장하면서도 다소 무거운 질문에 기발하고 발칙한 상상력을 접목시켜 유쾌하게 풀어낸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그 트라우마로 12년간 방 안에 갇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가 된  윤달수(봉태규)는 부모님의 제삿날,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사망에 이른다. 그 앞에 갑자기 전광판을 든 수수께끼의 심판진이 등장해 인생의 추가시간인 '로스타임'을 부여한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이승과 저승에서 이원 생중계 시작되고 주인공의 운명을 건 기상천외한 경기가 다시 시작된다.
 
무엇보다 진짜 축구 중계를 지켜보는 듯한 기상천외한 포맷, 예능을 방불케 하는 개그감과 인간미로 무장한 저승캐릭터들, 그리고 죽고 나서야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주인공의 해학적인 표현과 반전 가득한 이야기는 시청자를 쉴새 없이 웃고 울게 만들 전망이다.
 
■ 저승 해설진 김성주 정성호의 입담, 리베로 임하룡의 활약, 반가운 얼굴들 총출동
 
극에 현실감과 현장감을 부여하는 저승 해설진 김성주, 정성호 콤비는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지루할 틈없는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또 주인공과 시청자 모두 '로스타임'이 지닌 진짜 의미를 깨닫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며 가슴 뭉클한 교훈과 감동을 전한다.
 
여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명품 중견배우 황영희와 임하룡, 신예 정헌은 완벽 신구조화를 형성해 극에 안정감과 함께 유쾌하고 따뜻한 휴머니즘을 불어넣는다. 특히 임하룡은 '로스타임' 1화와 2화에서 각기 다른 역할들을 바삐 오가며 리베로처럼 맹활약을 펼친다.
 
'로스타임' 1화의 두 주인공 봉태규와 손담비는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으로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눈물겨운 남매애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먹먹한 감동을 예고한다.
 
은둔형 외톨이 달수(봉태규)가 방안에서 저승 심판진 4인방과 기상천외한 만남을 겪고 있는 동안, 방 밖에서는 오빠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착한 여동생 달희(손담비)에게도 가혹한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며 애틋하고 안쓰러운 이들 남매가 도대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과 긴장감을 한껏 자아낸다.
 
■ 축구도, 인생도 경기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축구와 인생의 공통점은 언젠가 '휘슬'이 울리며 끝이 난다는 것. 하지만 축구에는 정해진 시간이 끝난 뒤에도 '로스타임'이 존재해 얼마든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인생에도 축구처럼 추가시간이 존재한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로스타임'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최후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고 또 뛰는 주인공들의 운명을 건 고군분투와 상처 치유기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막막한 현실에 좌절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다시금 깨닫게 만드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스타임' 1화는 10일 오후 11시 10분에, 2화는 오는 1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제공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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