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폭락했다.
AP·AF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지난해 4분기 이용자 수가 3억 2천만 명으로 전분기와 같았다는 실적을 발표하자 트위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나 급락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액티브 유저(활성 사용자)가 4분기 중 월평균 3억20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3억2000만 명과 같은 수치다.
그러나 SMS 패스트 팔로워를 제외한 액티브 유저는 월평균 3억500만 명으로 3분기 3억700만 명보다 감소했다.
트위터는 또 문자메시지 이용자(SMS 패스트 팔로워)를 제외한 이용자 수가 전분기 3억700만 명에서 4분기 3억500만 명으로 200만 명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의 1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 트위터는 올해 1분기 매출을 5억 9천500만∼6억 1천만 달러(약 7천80억∼7천259억 원)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6억 2천710만 달러(약 7천462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시장조사·자문기관 가트너의 브라이언 블라우 조사국장은 "새로운 이용자의 유입 없이는 좋은 실적을 낼 수 없다"며 "트위터는 부진한 현재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초기 설립자인 잭 도시를 최고경영자(CEO)로 복귀시키면서 반등을 기대했지만,도시가 복귀한 이후 트위터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사진= 트위터 이미지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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