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개봉 12일째 800만 돌파...'천만' 흥행이 보인다

입력 : 2016-02-15 0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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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주차(2월 12~14일) 극장가도 '검사외전'뿐이었다. 엄청난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로 몰아친 '검사외전'은 개봉 2주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제 목표는 천만 관객으로 향해 있다. 기상천외한 슈퍼히어로 '데드풀'은 사전 유료 상영회만으로 3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했다.
 
# '검사외전', 천만 관객을 향해...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1천644개(2만 5천332회) 스크린에서 135만 7천678명(누적 804만 5천2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설 연휴 특수를 제대로 누린 '검사외전'은 개봉 12일 만에 8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명량'(10일)에 이어 두 번째 빠른 속도다. 주말 내내 8천500회 가량의 상영 횟수로, 50% 이상의 점유율을 과시했다. 다만 좌석 점유율은 13일 33.6%, 14일 32.3%로 다소 약해졌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검사외전'의 천만 돌파는 쉬워 보인다. 걸림돌은 '데드풀'이다. 128개(474회) 스크린에서 8만 8천6명(누적 8만 8천591명)을 동원하며 유료 상영회만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오전 9시 통합전산망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 '데드풀'은 26.9%로 '검사외전'(15.9%)를 눌렀다. 약 10%p 격차다. 

# '쿵푸팬더', 분명 대박 흥행인데 왜 아쉬울까...
 
인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는 734개(8천273회) 스크린에서 36만 6천514명(누적 368만 8천60명)으로 2위를 유지했다. 애니메이션임을 감안하면 '대박' 흥행이지만, 500만을 돌파했던 전작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분위기로는 400만 돌파까지는 가능해 보인다. 
 
# 눈에 띄기 힘든 신규 개봉작
  
6주차 신규 개봉작 중에서는 '극장판 아이엠스타:꿈의 오디션'이 251개(1천634회) 스크린에서 7만 8천498명(누적 10만 566명)으로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번개맨' '드레스메이커'는 7~8위에 자리했다. '번개맨'은 392개(2천360회) 스크린에서 4만 5천63명(누적 4만 821명), '드레스메이커'는 174개(1천356회) 스크린에서 3만 1천52명(누적 4만 821명)을 각각 동원했다. 
  
# '데드풀' '좋아해줘', '검사외전'과 격돌
 
7주차(19~20일) 극장가에는 신규 작품들이 대거 쏟아진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마블 히어로지만 마블 히어로답지 않은 '데드풀'이다. 이미 예매 점유율에선 '검사외전'을 넘어섰다. '19금' 히어로무비를 국내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건이다. 
 
유아인 이미연, 김주혁 최지우, 강하늘 이솜 등 세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엮은 '좋아해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2.3%의 예매 점유율로 3위에 안착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강하늘 박정민 주연의 '동주' 등이 관객을 만난다. 중장년 층의 향수를 자극할 '영웅본색'의 재개봉도 이뤄진다. 
 
사진=영화사 월광 제공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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